😨 우선 이전 회고를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회고를 쓴 후 잊고 있었다.
올해 회고를 쓰기 전에 2021 회고와 2022 상반기 회고를 다시 읽어봤다.
나름 굳게 다짐한 것들이 있는데 지키지 못해서 반성하게 된다.(회고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대로 살지 못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다. 난 1년동안 무엇을 했고 무엇을 얻었는가?🤔
👩🏻💻 주제파악과 부족한 점을 깨닫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최종 합격한 회사는 단 한 곳이다. 평균 한 달에 한 곳에는 지원을 하고 테스트를 응시한건데 첫 단계에서 탈락한 회사가 상당수다. 가벼운 마음으로 테스트 해본거라며 기대도 안했다고 넘겼는데 이게 익숙해지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자비스앤빌런즈
1차로 자바스크립트 과제테스트를 통과하고 2차로 리액트, 타입스크립트를 써서 과제테스트를 볼 기회를 얻었다.
이 날 다른 테스트도 있어 이것저것 건드리느라 둘 다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테스트 종료시간이 다가오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게 정말 아쉬웠다.
타입스크립트를 벼락치기한 것도 아쉬웠다. 강의만 사놓고 공부하지 않은 내 잘못이지. 알고리즘 문제가 아니고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를 써서 구현하니 재밌었다.
신한DS
이전에 기록한 과제테스트 후기
상반기 회고를 쓸 때 하반기 목표 중 하나가 면접이다.
채용공고와 홈페이지에서 구축사례를 보며 일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제주살이 중에 서류를 지원했고 운이 좋게도 코딩 테스트 기회도 얻었고 면접까지 봤다. 면접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고 화상 면접을 처음 하는거라 긴장을 많이 했다. 하고 나니 화상 면접이 훨씬 편한거 같긴 하다.
내가 나 자신을 정확히 소개했는지 모르겠다. 매 단계마다 부족했지만 감사하게도 합격을 주셨다. 채용과정에 최선을 다했지만 최종적으로 갈 수 없다고 판단이 되어 거절을 하게 되었다.
면접.. 이걸 최소 한 번은 더해야 한다.. 최소.. 한 번..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촘촘하게 준비하면 설렘이 두려움을 압도합니다!
버킷플레이스
프로그래머스 데브매칭으로 얻은 기회다. 데브매칭과 별개로 코딩테스트를 쳐야 했고 응시 일자를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서 고마웠다.
결론적으로 코딩테스트 문제 중 클린하게 통과한 문제가 하나도 없었고 종료 후에 굉장히 아쉬웠다. 올해 본 테스트중에 답이 가장 궁금했고 내 답안이 너무 아쉬웠다.
처음 본 개념도 있고 시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데 시간 초과가 나니 답답했다. 탈락 메일을 받고 나서 답안을 제공해주는지 물어볼까 엄청 고민을 했다. 제공하지 않을 거라고 멋대로 판단해서 문의하지는 않았는데 해볼걸 그랬나.. 싶다.
코딩테스트를 수행하여 과제비로 오늘의 집 포인트를 받았다. 기분이 나아졌다.
🎉 나만의 공간, 우선 미래의 나를 위한 공간, 내 블로그
회사 다닐 때부터 만들겠다고 마음속으로만 다짐하던걸 올해 드디어 만들었다. 처음엔 개인 블로그를 생성하지 않아도 되니까 글만이라도 쓰고 정리하자는 마음으로 벨로그를 사용했다.
개발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장점이 막상 글을 쓰려니 부담으로 다가왔다. 글을 멋드러지게 써야할 것만 같고 또 그러고 싶었다. 그래서 완벽하게 끝낸 글이 아니면 모두 비공개 상태에서 작성했고 지금도 공개글보다 비공개로 해두고 매듭짓지 못한 글이 훨씬 많다.
그래서 깃헙블로그를 만들었고 TIL도 강박을 가지지말고 자유롭게 써보자 했지만 지금 돌아보니 너무 자유로웠던거 같다…
몇 달 동안은 검색 노출도 신청하지 않고 정리만 했다. 한 달 전부터는 내 글도 누군가 검색해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Google Search Console에 사이트맵을 등록하고 구글 애널리틱스에 사이트 등록해서 통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구글링해서 내 글이 나오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하며 단순하게 시작했지만 성공이라는 글자를 보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 다들 시간이 답이라고 기다리라고 했지만 답답한 마음에 사이트맵 재등록을 여러 번 했다. 정말 시간이 답이었나…
현재 상황은 아직 검색해도 안나온다. 이건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것도 기다려야 하나요?
블로그를 시작한건 올해 잘한 일 중에 하나다. 공부하면서 아! 이거 예전에 봤던거랑 비슷한데 뭐였더라
하는 것들을 찾아볼 수 있고 이번 회고를 쓰면서도 이전 글을 참고하는중이다😅. 그리고 폰트나 배경을 바꾸고 싶을 때마다 수정할 수 있으니 기분 전환도 되고 만족스럽다.
내가 구글링해서 나오는 수준 높은 글들에 비교하기도 했지만 그 분들의 수준을 좇되 압박감을 크게 가지지는 말자.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근데 가랑이 찢어져도 황새 따라가고 싶다.) 내가 먼저 정확히 알고 정리해야 남에게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니.
📖 배울게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할 여지가 크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중이다.
올해는 주로 자바스크립트 문법과 코딩테스트 연습을 많이 했다.
올해 강의를 많이 구매했다. 서점을 가면 재밌어보이고 유익해보여 읽어봐야겠다고 메모해둔 책이 많다. 대부분 서점을 나온 후로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인프런이나 유데미에서도 강의를 찾을 때도 마찬가지다. 평소 궁금했던 내용 또는 흥미로워 보이는 강의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문제는 이제 내 것이 되고 난 후로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것.
대부분의 강의는 자바스크립트 또는 그와 관련된 프레임워크(라이브러리)에 관한 것이다. 작년부터 궁금했던 TDD를 알기 위해 시청한 강의도 있다. 물론 전체 강의를 수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딱 봐도 거의 초반만 듣다가 끝난게 많다.
이대로 두면 그냥 강의 쇼핑 중독자만 되는거다. 이 강의들은 내 지식이 되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나는 시간만 내서 받아먹기만 하면 된다. 궁금해하며 구입했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내 것으로 만들자!
위 강의들의 주제 외에도 배워야 하는 것,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조금만 공부해도 1년이 얼마나 빠른지 몸소 느꼈기 때문에 정신차려야한다.
📚 많이 읽는 것보다 하나를 제대로 읽는게 중요하다고 하지만 권수만 많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IT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다. 대부분 출간한 뒤 베스트셀러에 오르거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언급되어 호기심에 읽어본 책들이다. 끝까지 다 읽지 못한 책들도 있다.
올해의 베스트 책을 꼽자면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
이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용호상박이지만 이건 작년 말에 읽었으므로…) 굉장히 몰입하게 되는 장편 소설이다. 스토리도 신선하고 흥미로웠으며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감성적이고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다 읽은 후 여운이 오래 남았다. 단편소설을 주로 쓰시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장편소설을 집필해주셨으면 한다..ㅎ
🍊 한 달을 순식간에 보내는 방법, 제주에 한 달 머무르기
7월 중순에 반충동적으로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바로 잡았다. 언젠간 해보고 싶던 버킷리스트였지만 2주 뒤에 가겠다고 예약을 할 줄이야. 그것도 휴가철인 8월에 말이다.
하지만 당장 가고 싶었다. 뚜벅이로 다닐 거니까 숙소는 시내로 잡으면 되겠다. 그게 끝이었다. 제주 여행을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남들은 다 아는 동쪽엔 뭐가 있고 서쪽엔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떠났다.
너무 모르는 상태로 다녀와 못가본 곳이 굉장히 많지만 후회는 없다. 먹는 것보다 보러 다니는 것이 즐거웠다.
조금 아쉬웠던건 동생과 여행 일정을 잡은 9월 첫 주에 태풍 힌남노 덕분에 거의 가보지도 못했다.
제주에서 한 달 살고 왔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하며 뭐했냐고 물어보는데 딱히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바보로 본다. 나도 어느정도 동의한다.
한 달은 너무나도 짧았고 제주는 정말 아름다웠다. 왜 우리나라 1등 관광지인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알게 되었다. 여유가 된다면 또 다시 제주를 가고싶다. (운전을 배워서…)
⏰ 나는 컴퓨터를 하는 동안 어떤 프로그램을 얼마나 사용하는가
일렉트론과 리액트로 만든 시간 추적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이다. 완벽하게 끝내지는 못했지만 이 프로젝트 덕분에 일렉트론을 처음 사용해봤는데 늘 그렇듯 초기 설정부터 쉽지는 않았다. 리액트처럼 자료가 많은 것도 아니라 뭔가 찾을 때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 추적이라는 주 기능은 구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재밌다. 아주 작은 프로젝트였지만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건드려볼 수 있었다.(기억에 남는건 메인과 렌더러 사이의 ipc통신!)
만들기 위해 참고했던 프로젝트가 있는데 Tockler이다. 우리 프로젝트처럼 일렉트론과 리액트를 사용했고 코드를 참고하기에 깔끔하고 좋았다.
해당 코드를 분석한 포스트를 벨로그에 임시저장해뒀는데 이것도 마무리 짓지 못해 비공개로 처리해뒀다.. 기회가 된다면 마무리해야겠다.
🐰 2023년에는
특별한 다짐은 없고 지금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걸 공부해야겠다. 그리고 더 단단한 개발자가 되어 원하는 목표를 이뤄보자.
의지가 약해질 때면 동기부여를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글이나 영상을 본다. 요즘은 유투브 겨울서점과 인프콘 2022를 다시보고있다.
무척 열심히 사는 사람과 나와 같은 직종을 선택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늘 다시 의지를 잡는 것에 도움을 준다.
유독 보내기 싫은 2022년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한 해를 잘 버티자!
2023년 회고를 작성할 때에는 더 멋있는 개발자가 되어 있길 바라며
Change isn’t suppose to be comfortable or convenient
If you want change, be prepared to feel awkward
“변화는 안정성이나 편리함을 동반하지 않는다. 변화를 원하거든, 불편함을 느낄 각오부터 해라.”